류긍선 대표, 독자적 기술ᐧ현장 운영 역량 기반 상용화 포부... “기술이 모두의 일상으로 찾아가야”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서 ‘도시 최적화’된 자율주행 생태계 설계 제언
- 기술은 이용자 일상에 함께해야 의미... ‘시민 일상 속 서비스 완결’과 ‘도시 단위 유기적 운영’ 강조
- 기존 방식에 단순 기술 도입만으론 상용화 한계... 도시 공간·인프라·규칙 재설계 필요성 역설
- 기존 체계 존중과 기술 결합으로 국내 모빌리티 제도 정착 경험... 자율주행도 협력 생태계 설계해야
[2026-09-07]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가 9월 7일 개최된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의 핵심은 도시 환경에 맞는 상용화임을 강조하고, 기술ᐧ제조ᐧ공공ᐧ학계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TS)·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 기조연설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웨이모, 엔비디아가 함께 연단에 올라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한다.
류긍선 대표는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의 이동으로> 주제로,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넘어 ‘기술이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이 ‘시민의 일상 속 서비스 완결’과 ‘도시 단위의 유기적 운영’임을 피력한 것이다.
■ 주행 기술 넘어 일상 속 서비스로...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와 도시로 확장되는 큰 폭의 전환’ 강조
류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는 기존 이동수단에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으며, ▲주행 기술 ▲서비스 ▲도시 인프라라는 세 가지 단계로 확장된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기술은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이용자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독자적인 주행 기술은 물론, 이미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장 대응 기반을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의 일상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강남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의 이용자 97%는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에 쓰던 ‘카카오 T’ 화면에서 자율주행을 접했고, 차량 가동률 역시 82.5%를 기록하며 서비스 일상화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상용화는 도시 인프라, 이용자 일상, 운송 생태계, 차량까지 바뀌는 대전환임을 강조했다. 과거 이동 방식이 도보나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뀔 때 도로ᐧ신호등ᐧ횡단보도가 생겨난 것처럼, 자율주행 역시 도시 공간 설계와 사회적 인프라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같은 기술이라도 도시가 바뀌면 ‘다른 10퍼센트의 난제’를 만난다”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평가 기준도 차 한대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 보다 도시 안에서 수백 대를 어떻게 운영하는가로 옮겨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는 차량 제작ᐧ주행 기술 넘어 새롭게 산업 구조 재편 중... “상용화 이끌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해야”
류 대표는 차량 제작과 주행 기술을 넘어 산업 구조 전체가 새롭게 짜여지는 글로벌 선도 시장의 흐름을 소개하며, 기술ᐧ제조ᐧ공공ᐧ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자율주행 생태계를 조속히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고정밀 지도ᐧ시뮬레이터ᐧ관제 체계는 물론, 통합 AI 모델까지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며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운행을 직접 수행해 왔다. 나아가 완성차 기업ᐧ부품사ᐧ공공ᐧ지자체ᐧ학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서비스 맞춤형 차량 정의, 공급망 안정화, 노선 및 안전 기준 수립, 이동 완결률 검증 등을 진행하며 생태계 전반의 구체적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다.
이러한 생태계 중심 전략 제언의 배경에는 지난 10여 년간 카카오모빌리티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함께 이뤄낸 혁신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와 충돌하며 전통 산업 대체의 경로를 밟았던 해외 사례와 달리, 한국은 기존 산업 체계에 디지털 기술을 얹는 결합의 길을 택해 정부, 업계, 기술 기업이 함께 지금의 제도적 정착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혼자서 달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험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이 일상 속 교통 서비스로 자리잡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끝)
[이미지]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서 기조연설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